포바이포 : 설악산 백담사, 만해 한용운님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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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1월19일 15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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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백담사, 만해 한용운님의 침묵
백성 위의 독재는 이제 그만하고 백담계곡처럼 맑고 투명하기를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어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있다.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 있어 백담사라 이름 붙였다

설악산의 동쪽에 재벌사찰 신흥사가 있다면 그 서쪽에는 백담사가 있다.

각종 관광자원과 밀접하고 속초시에 인접한 신흥사와 비교하여 그 규모가 작긴 하지만 모든 거대사찰이 그러하듯 세금 없는 임대업, 숙박업, 평생교육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몸통이 점차 비대해져 가는 거대사찰이다.

백담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반성을 한다며 묵고 갔던 때문인데 비슷한 분들끼리 담소나 즐기며 소일하신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백담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사찰로 설악산국립공원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백담사를 가려면 자차를 이용해 백담 주차장에 주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도보로 백담주차장까지 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일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약 7km를 걸어 백담사까지 가야 한다. 백담사까지 걷고자 한다면 만류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길이 예쁘긴 하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를 건너 백담사로 들어가면 된다.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제법 올라왔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 금강문(金剛門)을 만나게 된다.

산문(山門) 가운데 첫 번째 문인 일주문이 절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을 갖고 있다면 두 번째 문이자 절의 대문격인 금강문은 인왕상이라 불리는 두 명의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어 인왕문이라고도 한다.

금강역사상은 불법을 훼방하려는 세상의 사악한 세력을 경계하고, 사찰로 들어오는 모든 잡신과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보통 사찰에서 삼문이라 하면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말하며 금강문을 따로 세우지 않는 사찰도 많지만 이곳 백담사는 금강문을 세우고 그 안에 금강역사상을 세웠다.

백담사란 현판이 걸려 있는 이 문이 사찰 본당에 들어서는 마지막 문인 불이문(不二門)이다.

진리란 둘이 될 수 없다 즉 '둘이 아니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문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하나라는 '불이'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이라고도 불렸다는데 차라리 헐어버리고 경제연구소 또는 정치연구소 등을 세우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불전 사물인 범종, 운판, 목어, 홍고 등을 비치하는 사찰당우 중 하나인 범종루(梵鐘樓)다.나무 뒤쪽의 건물이 만해기념관(Manhae Memorial Hall, 萬海記念館)만해 한용운(萬海 韓籠雲)의 '님의 침묵'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승려이고, 시인이었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불사르신 독립운동가이기도 하신 존경받아 마땅한 분인데 백담사에서는 장사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만해 용운에서 만해는 법호이고 용운은 법명이며 이곳 백담사에서 정식 승려가 되었다. 이후 득도, 저술활동, 독립운동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현신하신다면 현재의 사찰이 행하는 다양한 수익사업과 그 결과들을 어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저 만해연구원은 만해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학문적 연구와 설법하신 내용들을 탐구하는 순수 연구원인지 그를 토대로 상품을 만드는 곳인지 의문스럽다.

부처의 제자인 아라한(阿羅漢)을 모신 법당으로 나한전(羅漢殿)이다.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Saint, Holy man)'이며 공양을 받을 자격(應供)과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應眞)을 갖춘 사람들을 말하기 때문에 나한전을 다르게는 응진전(應眞殿)이라고도 말한다. 

전각은 극락보전(極樂寶殿)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 대신 서방 정토의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고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다.

극락보전을 바라보며 오른쪽은 사찰의 사무업무를 보는 백담사종무소가 있는 법화실 당우이고 왼쪽 건물은 전두환씨 내외가 묵었던 화엄실이다.

산령각(山靈閣)으로 보통 산신각(山神閣)이라 부르는 당우(堂宇)다.

도교에서 유래한 산신을 모시는 전각으로 불교가 전래되기 전 많이 믿었던 토착신이다. 사찰에서 많이 보게 되는 삼성각은 산신을 포함해 칠성, 독성을 모시는 전각으로 불교가 자리를 잡기 위해 토착신앙을 아우른 흔적이라 하겠다.

다리를 다 건너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찬찬히 바라보니 사찰이 참으로 아름답다. 모든 사찰이 산길을 막아서 통행세를 챙기는 불합리함을 버리고, 사업을 함에 있어 투명하게 세금을 내는 당당함을 확보하기 바란다.

정치인들의 표를 목줄삼아 법 위의 법이 되려하지 말고 백성 위의 독재는 이제 그만하고 저 계곡물처럼 맑고 투명하기를 바란다.

김태우기자 : kooni@naver.com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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