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 설악산 자생식물원과 속초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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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1월21일 15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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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자생식물원과 속초시립박물관
청소년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이자 일반인들의 힐링공간

설악산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82년 8월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 일반인들이 그 넓은 곳을 모두 다니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곳 설악산 자생식물원을 방문하면 축약된 설악산을 만나는 것과 같다.

2012년 6월 5일 정식으로 개관된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설악산이라는 산악지대가 갖는 여러가지 기후 환경 속에서 버티어 살아남은 식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은 한라산과 지리산 천왕봉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많은 식물들의 남방한계선이 되고 있다.

태백산맥의 최북단인 설악산의 저지대와 정상부의 기온차가 12~13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1,000m 이상의 지역에서는 고산과 아고산대 식물이 자라는데 눈잣나무,  설악눈주목,  털개불알꽃, 홍월귤, 금강봄맞이꽃 등의 식물이 주로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다.

또한 눈측백, 난쟁이붓꽃, 솔나리 등의 북방계 식물이 정상부에서 자라고 있다.

자생식물원이 저지대인 탓으로 가을내음이 가득한 듯 보이지만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멀리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한눈에 감상이 가능한 식물원에는 신비롭고 못 생겨서 놀라고 달콤하고 감미로운 그 향기에 놀란다는 모과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설악산에 자생하는 식물은 대략 1,000~1,200 종 정도로 예상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식물의 약 30% 정도라고 하니 놀랍다. 대청봉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눈잣나무와 눈주목은 북방계 고산식물로 남한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고산의 눈바람, 비바람 때문에 서서 자라지 못하는 눈잣나무는 일반인들이 보았을 때 나무로 보이지 않는다.

주왕산의 주산지가 옮겨 온 듯한 아름다운 연못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계절에는 볼 수 없지만 벚나무, 개박달나무, 신갈나무, 눈측백, 금강초롱꽃, 금강분취 등 총 882종의 관다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에 65종이 외국에는 없고 우리나라의 특정 지역에만 있는 특산식물이고 56종이 희귀식물이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만일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설악산 자생식물원과 연계하여 설악 누리길을 거닐어 보시라 필히 권하고 싶다.

설악산국립공원과 더불어 야생화길, 족욕공원 등 멋지고 아름다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체험과 힐링을 마쳤다면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속초시립박물관을 다음 여행지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규모가 크다 할 순 없지만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전통생활양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우 교육적인 곳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참여행사와 관람 등 보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이다. 아래 공간은 시립풍물단의 공연이 이뤄지는 장소로 공연관람은 무료다.

다만 공연시간을 잘 맞춰가야만 온전히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은 피난민들의 과거 가옥들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그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정말 작은 동물원이 있고 아이즐의  체험이나 교육프로그램 운영 중에 작은 아이와 함께 쉬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편하게 쉬어가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큰 규모가 아니면서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고 염원의 글을 적어 달아보는 재미도 있다 그러한 곳이 속초시립박물관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역 곳곳에 있는 모든 박물관은 교육과 체험 그리고 역사 등을 알려주고 있으니 딱 어디라 정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이곳 발해역사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속초시립박물관 관람을 마치게 된다. 박해역사관에는 발해의 건국이 드라마와의 연관성, 고분과 역사 등을 학습할 수 있고 더불어 웅지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설악산자생식물원에는 희귀식물 보전과 증식이라는 중요한 업무외에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이자 일반인들의 힐링공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좋은 공간이란 믿음이 생긴다.

김태우기자 : kooni@naver.com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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